나는 왜 이럴까? 성격이 만들어지는 3가지 원인
성격이 만들어지는 3가지 원인인 유전적 기질, 환경적 경험, 선택과 해석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나답다’고 느끼는 성격은 사실 단순한 타고난 성질이 아니라 여러 심리적 요인이 섞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나는 왜 어떤 상황에선 침착한데, 다른 때는 쉽게 흔들릴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으시죠?
오늘은 인간의 성격을 결정짓는 3가지 핵심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1. 유전적 기질 : ‘성격의 씨앗’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Jerome Kagan)은 “기질은 성격의 밑그림”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기질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기본 성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어떤 아기는 낯선 사람을 보면 울지만,
- 어떤 아기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가옵니다.
이건 후천적 경험 이전에 이미 타고난 생리적 반응의 차이입니다.
우리의 뇌 구조나 신경계의 민감도, 호르몬 반응 등이 이런 기질을 형성합니다.
정리하자면:
유전은 성격의 '기본 설정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설정이 모든 걸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2. 환경적 경험 : ‘성격의 색깔을 입히는 물감’
성격은 타고난 기질 위에 경험이라는 색깔이 덧칠되며 완성된다고 생각됩니다.
가족 분위기, 학교, 친구 관계, 사회 문화 등이 그 물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자신감이 높고 감정이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비판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눈치를 보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서양 문화는 '개인적인 표현'을 강조하지만,
동양 문화는 '조화와 배려'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성향이라도 다른 문화 속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환경은 기질 위에 덧칠되는 ‘심리적 색감 팔레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선택과 해석 : ‘성격을 조각하는 나의 손’
기질과 환경적인 경험 외에도 나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나의 해석과 선택'이라는 요인입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 실패를 했을 때 '난 안 돼'라고 해석하면 회피형 성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
- '다음엔 이렇게 해봐야지'라고 해석하면 성장형 성향이 강화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인지적 해석이라 부릅니다.
즉,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성격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해석과 선택을 통해 ‘조각되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성격은 ‘고정된 점’이 아니라 ‘움직이는 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지만,
사실 성격은 ‘변하지 않는 나’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진화하는 패턴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타고난 기질이 방향을 정하고,
- 내가 처한 환경이 색깔을 입히며,
- 내가 한 선택이 그 모양을 완성합니다.
그래서 성격을 안다는 건,
'내가 어떤 사람인가?'보다
'나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은가?'를 묻는 일에 가깝습니다.
성격은 운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지금의 ‘나’는 어제의 해석이 만든 결과이고
오늘의 선택으로 내일은 다른 성격의 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성격을 단정 짓기보다 변화와 선택으로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성격변화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