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 나를 잃지 않는 관계의 기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고

인간관계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과 감정 회복의 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

 

* 자존감이란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심리학자 브랜든(B. Branden)은 자존감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자존감이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믿음이다.'

즉, 자존감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로 결정됩니다.

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을 지킨다는 건
'상대에게 무례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나 자신에게도 무례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1. 관계 속에서 무너지는 ‘나’

 우리는 누구나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가족, 연인, 직장 동료, 친구 등 관계는 삶의 전부이지만
때로는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인간관계입니다.

 

'그 말을 왜 했을까?'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싫다고 말하면 관계가 깨질까 봐.'등

이런 고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관계의 중심’이 타인이 되고 나 자신은 주변인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게 바로 ‘관계 속 자존감의 침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관계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을 지키는 3가지 심리 원칙

1) ‘좋은 사람’보다는 ‘진짜 나’로 존재하기

좋은 사람이 되려다 보면,
싫어도 웃고, 하고 싶지 않아도 맞춰주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는 결국 피로감과 감정 소모로 끝납니다.

진짜 나를 드러내는 건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진심을 보이는 관계’만이 오래갑니다.

 '좋은 사람'보다는 '진짜 나'로 관계를 맺어야 자존감이 유지됩니다.

 

2)  ‘경계선’을 그리는 연습

심리학에서는 이를 심리적 경계라고 부릅니다.
건강한 사람은 타인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을 구분할 줄 압니다.

누군가 화났다고 내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고
타인의 불만을 내 책임으로 받아들일 이유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 "그건 네 생각이구나. 나는 조금 다르게 느꼈어."
• “지금은 조금 힘들어서  나중에 이야기할게.”

이런 건 ‘거절’이 아니라 ‘존중의 표현’입니다.
경계를 세우는 건 상대방에게 벽을 치라는 게 아니라 관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임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3)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먼저 선택하기

 우리는 종종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찾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이해는 사랑보다 현실적이고 오래갑니다.

나의 속도, 감정, 성향을 존중해 주는 사람 곁에서는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그 감각이 바로 자존감의 근원이 됩니다.

 

 

 3. 나 자신에게 물어보기

관계에서 힘들 때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 '이 관계는 나를 성장시키고 있을까 아니면 나를 작게 만들고 있을까?'
• '내가 이 관계에서 나답게 행동하고 있나?'
•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존중받길 바라고 있진 않나?'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다면
이미 자존감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 맺음말

관계는 줄다리기가 아니라 함께 춤추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한 발 물러설 때도 있고 상대가 나를 향해 다가올 때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춤을 추는 동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존중해야 타인에게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